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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a 계좌 단점 | 써보니까 이런 건 좀 불편하더라

jjaesseyo 2025. 4. 15. 15:41

 

 

 

cma 계좌, 증권사 통장. 이거 괜찮다고 해서 만들었고, 실제로도 잘 쓰고 있어. 하루만 맡겨도 이자가 붙는다는 게 신기했고, 입출금도 자유로워서 비상금 통장으로 딱이었으니까. 그런데 쓰다 보니까, 생각보다 아쉬운 점도 많아. 단점이라고까지는 안 해도, 알고 있으면 좋을 불편한 부분들을 오늘 조금 정리해 볼게.

 

 

 

 


 

 

 

일단, 가장 먼저 느낀 건, 예금자 보호가 안된다는 점이야.

 

은행 예금은 5천만 원까지 보호가 되잖아? 그런데 CMA 계좌는 증권사에서 운영하는 거라서 기본적으로 예금자 보호 대상이 아니야. 물론 운용되는 상품이 안전한 RP(환매조건부채권) 형이면 큰 문제는 없다고 하지만, "보호된다"라는 말이 없는 것만으로도 찝찝해지는 건 사실이야.

 

그리고 이자. 하루만 넣어도 이자가 붙는 건 맞지만, 생각보다 금액이 크지 않아.

 

하루 이자 몇 원, 몇 십 원 정도? 물론 통장에 그냥 두는 것보다는 훨씬 낫지만 "이자 받는다"는 말에 기대했던 그런 느낌은 절대 아니야. 그리고 요즘 금리가 전반적으로 낮아서, cma 이자도 당연히 높지 않아. (위험을 무릅쓰고 - 보호가 안되니까 - 꼭 넣어야 할까? 싶은 기분이 들기도 해) 

 

또 하나는, 앱이 불편해.

 

증권사마다 앱 UI 가 다 달라. 어떤 곳은 계좌 개설도 어렵고, 잔액 확인도 직관적이지 않았어. 나는 처음에는 원래 쓰던 은행 앱이랑 너무 달라 (복잡했어!) 그곳은 해지하고 다른 곳에 다시 만들었어. 누구나 쓸 수 있도록 되어 있지 않은 느낌? 그래서 앱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겠더라.

 

 

 

 

 

 

 

 

또 하나, CMA 계좌는 실물 카드가 없는 경우가 많아.

 

내가 쓰는 곳은 체크카드도 안 줘서, 돈을 빼려면 반드시 이체해야 해. 이게 별거 아닌 것 같지만 반복되기 시작하면 상당히 불편하지. 내가 ATM에서 바로 뽑을 수 있어야 비상금이지, 앱 들어가서 이체하고 다시 카드 앱 켜서 뽑고.. 이게 뭐람.

 

 

그리고 출금 시간제한도 문제야.

 

어떤 증권사는 출금 시간이 제한적이라, 밤에는 이체가 안 되거나 하루 지난 다음날 오전에 처리되기도 해. 이런 조건은 가입할 때는 스킵하는 경우가 많아서 잘 몰랐다가.. 막상 급할 때 당황스러워.

 

 

그런데 이런 것들 보다도, 가장 아쉬운 건 이거지. CMA는 어디까지나 단기용이라는 거.

 

나도 처음엔 "이자도 주고, 입출금도 자유롭고, 이거 최고 아닌가?" 싶었는데 조금 써 보니 알겠더라고. 목돈을 굴리는 용도도 아니고, 장기 저축용도 아니야. 그냥 비상금이나 유동성 자금 잠깐 넣어두는 용도로 쓰는 거지. 이걸 모르고 전 재산을 CMA에 넣는다면(뭐 그럴리는 없겠지만?) 안전성도 아쉽고, 수익률도 별로고, 투자도 못하고, 애매하게 묶여버릴 수도 있어. 적금이나 ETF, 예금과는 목적 자체가 다르다는 걸 알고 써야 해.

 

 

 

 


정리해 보자면, 내가 느낀 CMA 계좌의 단점은 이래.

 

1. 예금자 보호가 안됨 (불안요소)

2. 이자가 붙지만 생각보다 적어. (에게? 이런 느낌)

3. 앱이 불편해 (나이가 드신 분이나 초보자에겐 짜증유발)

4. 카드 사용 불가, 별도 이체 필요 (바로 출금 ㄴㄴ)

5. 출금 제한 시간 존재 (밤에 이체 안 되는 곳이 있음, 확인 필요)

6. 장기용으로 부적합

 

 

이런 단점들을 알고 나면, 오히려 cma 계좌를 더 잘 활용할 수 있겠지? 장점만 보고 덜컥 만들기보다는, 어떤 용도로 쓸 건지부터 확실히 정하고 개설하는 게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