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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금가입 후기|자유적립식으로 시작해본 첫 적금 이야기

jjaesseyo 2025. 4. 8. 15:10

 

 

 

적금 상품을 이것저것 비교하다가 결국 자유적립식 적금으로 가입했어. 이번 글은 그 첫 적금의 이야기, 적금가입 후기야. 뭐 대단한 건 아니고, 그냥 나처럼 재테크 시작하는 입장에서 쓴 작은 기록.

 

내가 가입한건 B은행 자유적립식 적금이었어. 가입 당시 금리는 연 3.5%였고, 별다른 우대 조건 없이도 기본 금리가 적용되는 상품이었지. 조건이 복잡하지 않아서 마음이 갔고, 나처럼 자동이체나 카드 실적 챙기기 어려운 입장에선 꽤 편한 선택이었어.

 

가입은 B은행 앱에서 간단하게 했어. 요즘은 뭐 다 비대면이니까. 근데 버튼 누르기 전까지 살짝 망설여졌어. "이거 지금 내가 잘하고 있는 건가?" 싶은 마음. 또 얼마를 넣을지도 고민됐지. 자유적립식이라 금액은 내가 정하는 거지만, 그게 또 은근히 어려워. 너무 적게 넣으면 의미 없고, 너무 많으면 금방 힘들어지니까... 고민 끝에 세운 목표는 월 10만 원 이상. 여유 있으면 더 넣고! 아니면 10만 원만이라도.

 

매달 1일에 알람도 걸어놨어. '적금 넣는 날'로 기억하려고. 뭐라도 리듬이 생기면 유지가 쉬워지니까.

 

 

 

 


 

 

 

가입하고 나니까 묘하게 뿌듯했어. 돈이 불어난 것도 아닌데 괜히 기분이 좋았어. 나도 이제 재테크 시작했구나 싶었달까? 기분 좋아서 통장 이름도 바꿨어. 원래는 '자유적금 001' 같은 기본 이름이었는데 '나의 첫 저축통장'으로 바꾸니까 뭔가 더 애착이 생기더라.

 

며칠 지나 첫 적금 이체일이 다가왔을 때 잠깐 까먹고 있었는데, 다행히 알림이 울렸어. 바로 앱 열고 10만 원 이체. 그냥 돈 보내는 건데, 그날따라 기분이 좋았어. "이거 나 계속할 수 있을지도 몰라" 하는 생각이 처음으로 들었던 날.

 

 

 

 


 

 

 

아직 이자가 붙은 것도 아니고, 만기도 멀었지만 적금을 시작하고 느낀 게 있어. 돈의 흐름을 내가 컨트롤하고 있다는 감각? 예전엔 남은 돈을 저축했는데 지금은 먼저 저축하고 남은 돈으로 사는 중이야. 큰 변화는 아니지만 생각은 꽤 달라졌지.

 

정리하자면 적금 시작해 보길 잘했다!? 쉽고, 부담 없고, 무엇보다 내가 뭔가를 하고 있다는 기분이 들었어. 다음엔 조건부 적금도 한번 해볼까 싶어. 지금은 일단 이 습관부터 잘 들여보려고 해.

 

혹시 아직 망설이고 있다면 소액이라도 자유적립식부터 한 번 시작해보길 추천해. 정답은 없어, 나한테 맞는 방식을 찾기 위해 계속 실험해 보는 것. 그게 진째 재테크의 첫걸음인 것 같아!